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오랜만에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그동안 앤서니 브라운은 짧은 내용 속에 특유의 위트와 풍자가 녹아있는 작품들을 많이 선보여 왔다. 이번 책은 작가 특유의 풍자적인 요소와 위트를 살리면서도, 한결 진중하며 깊은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작품이다.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서사 중심이라, 오랜만에 ‘이야기의 마술사’로서의 앤서니 브라운을 만날 수 있는 반갑고 매력적인 작품이기
...도 하다.그날 대니는 너무 심심하고 지루했다. 강아지 스크러피와 함께 바닷가라도 산책하고 오라는 엄마의 말에 나오긴 했지만, 바다는 늘 그랬듯 고요하기만하고, 대니는 계속 심심하기만 하다. 그런데 바다를 산책하던 중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웃고, 소리치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본다. 사람들이 왜 손을 흔들고 있는지 궁금해서, 대니도 바다를 바라봤다. 과연 대니가 저 멀리 깊은 바다에서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