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야, 비비야. 우리 엄마 곁에 날 가게 해 주렴.”『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어린이를 위해 쓴 감동 동화, 17년 만에 재출간!한국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의 동화 『돌아온 고양이』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동화는 1957년 《현대문학》 10월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영주와 고양이」를 어린이를 위해 고쳐 쓴 것으로, 암울했던 한국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삼았다. 전쟁 같은 시대의 비극에서 비롯된 개인의 절망을
...묘사하는 데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던 박경리 선생이지만, 동화에서만큼은 내일을 향한 희망과 긍정을 세심하게 그려 낸다. 시대가 개인의 삶을 철저하게 고통으로 빠뜨렸음에도 그 참담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꿋꿋하게 삶을 일구어 나가는 힘에 있다는 것을, 박경리 선생은 이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