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소설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는 1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소녀가 킨셀라 부부의 집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경제적 여유와 애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좋은 어른의 역할을 생각하게 한다. 블로거는 존 윌리엄스의 『부처스 크로싱』 대신 읽기 시작한 이 책에서 키건의 문체에 깊이 빠져들었으며,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키건의 글은 생략된 설명 덕분에 상상하는 재미가 있으며, 독자들의 찬사를 받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평가한다. 소녀는 일요일 아침 킨셀라 부부에게 맡겨져 그들과 함께 지내며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을 경험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한 후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엄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소녀는 어린 시절의 비밀 상자를 품게 되며, 작가는 독자들에게 각자의 비밀 상자를 상기시키며 소설의 깊은 여운을 남긴다. 블로거는 『맡겨진 소녀』를 다시 읽고 싶다고 하며, 키건의 다른 작품과 아일랜드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