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로마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폴 벤느의 《그리스인은 신화를 믿었는가?》가 17년 만에 새 번역으로 복간되었다. 국내 독자에게는 미셸 푸코의 30년 지기이자 《푸코, 사유와 인간》의 저자로 유명한 폴 벤느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믿음을 사례로 삼아, ‘역사적 진실이 어떻게 우리의 구성적 상상력의 산물인지를 탐구한다. 후기구조주의 담론과 역사학을 횡단하는 흥미진진한 이 책은 진실과 믿음 사이의 포스트 트루스 사회를 살
...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커다란 문제의식을 던진다. 《사람, 장소, 환대》의 작가이자 폴 벤느의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를 옮긴 바 있는 인류학자 김현경의 번역과 꼼꼼한 주석은 작가의 개성 있는 문체를 살리면서 독자가 더 풍성하게 폴 벤느의 사유를 독해할 수 있게끔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