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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맛집 산책》은 박현수 교수가 쓴 책으로, 식민지 시대 경성의 외식 문화를 탐구하며 그 시대의 삶과 문화를 소설과 자료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1920~1930년대 경성의 다양한 음식점을 재구성하며, 김동인의 '조선집', 박태원의 '모두 맛있다', 현진건의 '대흥 곱창집' 등 소설 속에서 소개된 맛집들을 포함해 조선호텔 식당, 낙랑파라, 이문식당과 같은 역사적인 식당의 메뉴, 가격, 고객층, 인테리어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러한 맛집들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그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작용하며, 독자에게 경성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제공한다. 책은 옛 신문 삽화와 사진을 통해 레트로 감성을 더하며, 백화점 식당에서의 런치 문화나 당시의 식사 풍경을 통해 상류층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흥미를 선사한다. 청소년 권장도서로서, 근대 조선의 맛과 멋을 재미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