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활동가이자 워킹맘 박세리ㆍ이동미의어른살이를 위로하는 에세이 출간“그림책에 빠진 덕분에 버겁고 에너지 소모가 컸던 ‘관계’에 기초체력이 회복됐다. 정신적 근력도 서서히 힘을 낼 수 있었다. 우리에게 유효했던 그림책의 위안이 그대에게 닿기를 소원한다.” _《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그림책 활동가이자 생업으로 ‘글쓰기’를 해오던 두 워킹맘이 에세이를 출간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엄마인 자신이 더 크게 깔깔깔 웃거나,
...왠지 모를 감동에 눈시울을 붉히거나, 예상치 못한 전개에 무릎을 탁 친 순간이 있었다는 이유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때부터 함께 그림책 수다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들이 나눈 그림책 이야기는 ‘엄마, 여자, 마흔의 러브스토리’가 되었다. 정답이 없는 그림책의 세계에서 마주한 관점의 차이는 유쾌했고, 편견을 깨닫는 쾌감은 매우 강렬했다. 함께 보고 나눌 때 더욱 짜릿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의 유희와 정서적 만족감은 어른살이에 지쳐 있던 그녀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그림책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2년여 동안의 원고 퇴고 기간을 거쳐 《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가 탄생했다. 이 책에는 때로는 그림책 작가의 의도에 충실하게, 때로는 자유롭게 질문하고 해석하며 두 저자의 시선으로 각색한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그림책을 통해 엄마에서 여자로, 무엇보다 ‘나’로 바로 선 두 저자의 성장 이야기가 또 다른 어른, 바로 그대에게도 위안과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