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이』는 숙종 임금이 이름을 지어 주고 아꼈던 고양이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금손아.” 부르면 말을 알아듣는 듯, 어디서든 나타나 임금 곁에서 먹고 자며 임금의 손길만을 받아들였던 금손은 숙종의 승하 소식을 듣고 스무 날을 울다 숙종을 따라 떠났다고 전해진다. 정진호 작가는 이들이 어디서든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금손이』를 지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 주고 그에게 마음을 내어 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떠올리게 하
...는, 애잔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