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신인 소설가가 등장했다.”“벌써 차기작이 기대된다.”장르소설의 대가들이 먼저 알아본 작품!‘테이큰’표 액션에 빛나는 리암 니슨의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 번역을 시작으로 영화 ‘월드워Z’의 원작인 〈세계대전 Z〉, 영화 ‘차일드 44’의 원작, 감각적인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토니와 수잔〉, 박찬욱 감독이 극찬한 그래픽 노블 〈사브리나〉, 〈양들의 침묵〉을 쓴 토마스 해리스의 〈카리 모라
...〉와 같은 스릴러 명작들을 20년 가까이 번역하면서 스릴러 문법과 구조를 익힌 박산호 번역가가 첫 장편소설을 써 냈다. 어느 날 클래식 연주회에서 연주를 듣고 있다가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하염없이 맞고 있는 한 남자의 이미지가 문득 떠오른 박산호는 한동안 그 이미지에 사로잡혔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 남자는 깊은 밤 비를 그렇게 맞고 있었을까?’ 이 호기심은 ‘그 남자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발전했고, 〈뒤틀린 집〉과 〈샬롱 드 홈즈〉 등을 쓴 장르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에 이른다. 박산호는 3개월 동안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 남자의 이야기를 써 나갔고, 일주일에 한 번 전건우 작가를 만나 피드백을 받으며 이야기를 다듬어 나갔다. 마침내 그의 사연이 완벽하게 드러났고, 궁금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끝낸 것으로 만족했지만, 그런 내내 꼼꼼하게 작품을 읽어 준 전건우 작가가 “나 혼자 보기에 아깝다. 꼭 책으로 출간하면 좋겠다.”고 권해서 오랫동안 초고를 고쳐서 〈너를 찾아서〉로 완성했다. 이로써, 그동안 작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에 충실했던 박산호가 자기 안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어 직접 전달하는 ‘이야기꾼’으로 변신했다.전건우 작가는 최종 원고를 보고 ‘짜릿하면서도 우아한 스릴러’라고 평하며 ‘좋은 소설가가 등장했다’고 반겼고, 제12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조영주 작가는 ‘〈토니와 수잔〉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심리 스릴러로 영미풍의 풍성한 서술이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호평하며 ‘벌써 차기작이 기대된다’고 극찬했다.〈너를 찾아서〉는 미처 끝내지 못한 이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슬픔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연기처럼 사라진 그녀, 아랑을 찾는 세 사람의 여정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전건우 작가의 말처럼 ‘세 명의 다른 화자가 펼쳐놓는 이야기를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쳐놓은 촘촘한 그물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