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신을 향한 황홀한 비행
루미는 인류 문명에 깊은 영향을 준 천재 시인이며 이슬람의 대표적인 신비주의 단체인 메블레비 수도회(터키 코냐 소재, 지금도 수도자들의 회전춤을 보기 위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의 창시자이다. 그는 카비르나 라마 크리슈나에 앞서서 종교적인 신념과 철학적인 이해를 넘어 인간에 대한 절대적인 신의 사랑을 노래한 시인이었다.
루미의 중요한 작품으로는 3만6천여 구로 이로어진 『타브리즈의 샴스
... 전집』이 있으며, 이 작품에 그는 자신의 이름 대신 샴스의 이름을 사용하여 두 사람 사이에 존재했던 특별한 관계와 이 방대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샴스의 존재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시구들의 대부분은 황홀경에 빠진 상태에서 쓰였으며, 페르시아 문학의 독특한 특성인 음악적이고 리드미컬한 점을 지니고 있다. 메블레비 수도회의 회전춤과 음악은 비길 데 없는 황홀경의 힘이 깃든 이 시구들에서 구체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