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보아왔던 위인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 “나라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의(義)를 위해 일어서는 사람들이 바로 선비이다.” 면우 곽종석 선생님, 그가 했다고 쓰인 말만 들어보면 그는 우리가 익힐 줄 알고 있던 성리학자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고 면우 선생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성리학자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었고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은 그들의 이
...름을 많이 알지 못한다. 그가 의병 운동을 지원하고,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 전 세계 공관에 열국의 각축과 일본의 침략을 규탄하는 글을 발송하고, 3.1운동 때 137인의 파리 장서에 대표로 추대되어 억울한 조선의 사정을 “만국평화회의”에 보내 알린 인물이라고 했으나 당시 활동했던 다른 학자나 정치가들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이들 역시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