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귀신이 득시글하다는데!전봇대 귀신은 왜 생겨났을까?사람의 목을 잘라가던 전차 귀신 이야기는 진짜일까?‘왕’ 말고 ‘서민’의 이야기를 담은 진짜 역사 이야기!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지식은 획일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것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는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합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문화로 알아보는 우리만의 진짜 역사책입니다.《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러한 유래를 담고 있는 단어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이 가끔 사용하는 ‘바가지 긁다’라는 말은 옛날에 귀신을 쫓는 용도로 바가지를 긁어서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을 내쫓으려고 굿을 벌이면 소반 위에 바 가지를 올려놓고 긁어서 귀신이 싫어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 ‘바가지를 긁는다’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 속에는 속담도 가득합니다. 세시 풍속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그에 담긴 속담을 알아보면 그 속담의 뜻이 더 명확하게 이해됩니다. 풍속과 신앙과 관련된 귀한 사진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듯 쉬운 입말로 꾸며진 책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