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진실이 있다고 믿는, 책을 너무나 사랑한 소녀에게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어느 날, 안나는 도서관의 몬센 선생님에게서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에 관한 일을 듣게 됩니다. 선생님은 그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모두 없애 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책 속에 사는, 나처럼 살아있는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안나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나는, “책을 살려야 해
...요!” 하고 소리쳤습니다. 안나는 책을 살리는 방법으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자신이 모두 읽기로 했습니다. 50권이나 되는 책을 빌린 안나는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내내 계속 책을 읽자니 힘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쉬기로 마음먹은 그때 몬센 선생님은 안나에게 《마법에 걸린 숲》이라는 책을 소개해 줍니다. 그 책의 주인공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발데마르였습니다. 발데마르는 안나와 마찬가지로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늘 함께 숲을 산책하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서 숲을 산책하던 발데마르는 나무의 요정으로 변한 외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외할머니는 발데마르에게 앞으로 일어날 깜짝 놀랄 만한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일이 무엇일까 궁금한 안나는 얼른 책장을 넘깁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는 아무 내용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어요. 안나는 결말을 찾아 반 친구들과 함께 온 마을의 서점을 뒤지며 온전한 결말이 담긴 책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은 찾지 못했고 안나와 친구들은 스스로 책을 결말을 지어내 봅니다. 그 뒤 《마법에 걸린 숲》은 입소문을 통해 전국방방곡곡에 알려집니다. 책은 유명해졌지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안나는 작가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진실을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