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청년들이여, 마음껏 사랑하라. 그리고 많은 추억 속에 그 사람을 가슴에 만들어 놓아라. 그래서 세상 살아가는데 가끔씩 찌들고, 힘들고, 또 외로울 때 그 추억을 영양제처럼 씹으며 활력소로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대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향기로 비벼서 청춘을 아름답게 수놓아 두면 먼 훗날 향기를 축적시켜 곰삭고 익혀서 세상 살아가는데 가끔 한 사발의 탁주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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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인생의 황금의 시절이니 아끼지 말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 사람을 만들어 살라고 알려주고 싶다. 그것이 인생의 그림자 중 가장 호화롭고 아름다운 그림이더라. 잠시 동안이라도 진솔한 우정을 나눈 사람이라면 그건 영원히 아름다운 인생의 수채화가 될 것이다. 좋은 인연은 이루지 못한 사이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명작으로 가슴에 남모르게 그려줄 것이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