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켄야는 “디자인이란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다.”고 말한다. 그의 디자인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스테디셀러 『디자인의 디자인』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시작이었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다음에는 늘 ‘디자인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뒤따랐다. 하라 켄야는 잠재된 가능성과 미래의 행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그리고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 비전을 명쾌하게 그려내기 위해 디자인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내일의 디자인』에 그려갔다.기술과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맞춰 디자인의 가치 또한 변화해가는 시대다. 이 시대를 향해 하라 켄야는 또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풍토와 문화의 가치화를 위한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질문은 ‘디자인의 가치란 무엇인가?‘로 이어진다. 하라 켄야는 로컬과 투어리즘, 호텔과 주거 환경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역할을 깨달았다. 그렇게 『저공비행: 또 다른 디자인 풍경』이 시작되었다.『디자인의 디자인』이 디자인을 논한 지론서였다면, 『내일의 디자인』은 미래를 구상하는 활동 지침이었다. 그 뒤를 잇는 『저공비행: 또 다른 디자인 풍경』은 풍토와 자원을 미래 자원으로 삼는 새로운 산업과 그 가능성을 형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 앞에 선 하라 켄야의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