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질 때까지 이어지던 자전거 일주, 한밤의 독서,숨 막힐 듯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소년에서 어른으로의 성장매년 시골의 삼촌 댁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는 소년은 올해도 방학을 맞아 기차를 탑니다. 노란 옥수수 밭을 지나면 나오는 삼촌의 집, 초콜릿 맛 제티를 파는 가게, 자두가 잔뜩 달려 축 쳐진 나뭇가지 등 삼촌이 사는 마을은 갈 때마다 같은 모습, 같은 자리에서 여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냥 크기만 했던 삼촌의 자전거가 몸에 맞게 된 그
... 해 여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새겨지지요.《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학가 티모테 드 퐁벨의 시적인 글과 장자크 상페가 떠오르는 이렌 보나시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유년 시절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그려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난 삼촌의 마을에서 마주한 생각지 못한 발견과 에스더 앤더슨과의 만남은 소년의 감정을 송두리째 잡고 뒤흔들고, 이후 소년은 훌쩍 성장합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주는 낯선 느낌과 여유, 길을 잃고서야 우연히 알게 된 바다의 존재, 그리고 에스더 앤더슨과의 만남에서 느껴지는 설렘과 두근거림까지 소년의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진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이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