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캥거루 알렉산더의용감한 독립 이야기알렉산더는 엄마 캥거루 낸시의 주머니 속에서 살아요. 엄마는 매우 유쾌한 캥거루지만알렉산더가 견딜 수 없는 게 딱 하나 있어요.바로 주머니에 엉뚱한 무언가를 집어넣는 거예요.주머니 밖으로 나가야 할 때가 됐지만알렉산더는 결정이 쉽지 않아요.번역가의 말이제는 자기만의 방을 가질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권한다.- 〈엄마의 주머니는 엉망이에요!〉 번역가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용감하고 따뜻한
... 독립 이야기알렉산더의 엄마는 한 마디로 최고의 엄마였어요. 줄넘기는 선수 같았고 요리, 피아노, 뜨개질 모두 대단한 솜씨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뭐든지 잘 하는 엄마에게도 딱 한 가지, 어려운 일이 있었어요. 바로 정리정돈이에요. 엄마는 언제나 모든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그 주머니는 알렉산더가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었지요. 엄마의 주머니는 포근하고 따뜻했어요.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엄마 냄새가 가득했고요. 그래서 알렉산더는 엄마를 설득해 보고, 주머니를 스스로 정리하며 엄마의 주머니에 머물렀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날들보다도 더 많은 것이 주머니에 쏟아졌어요, 알렉산더는 더 이상 꼼짝달싹할 수 없었어요. 엄마의 주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지만 이제는 나갈 때가 된 것이지요. 아기 캥거루의 용감하고 따뜻한 독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