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잇는 또 하나의 걸작!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과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두 번째 만남!할머니는 고속 도로 옆 오두막에 사셨어요. 할머니의 뜰에는 생명이 가득했지요. 토마토, 오이, 당근, 사과나무, 그리고 지렁이들……. 하지만 지금 할머니는 우리 집 복도 끝 방에 누워 계세요. 나는 할머니에게 생명으로 가득했던 뜰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캐나다를 대표하는
... 시인 조던 스콧과 빼어난 그림으로 각종 그림책상을 거머쥔 시드니 스미스가 다시 뭉쳤다. 아이는 아침마다 할머니가 좁은 부엌을 오가며 춤추듯 차려내는 아침을 먹고 함께 학교에 간다. 할머니가 풀이 무성한 텃밭을 가꿀 때면 곁에서 거들기도 하고, 비 오는 날이면 함께 지렁이를 주워 모아 텃밭에 생명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아이와 할머니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눈빛, 손짓, 웃음이면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주고받기에 충분하다. 이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에게 생명력을 돌려주고 싶은 아이의 사랑이 봄비처럼 마음에 스민다. 전작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에 이어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