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유쾌한 놀이 그림책!식탁 위에 삶은 콩이 한 접시 가득하네요.아빠는 콩 한 접시를 다 먹으라고 해요!새로 생긴 동생은 하루 종일 울어대요.아빠 품에 안겨 있는 돼지 같은 동생이 꼴도 보기 싫어요.마침 시종이 다가와 알려 주네요. 긴 여행에 지친 배고픈 러시아 인형들이 궁전에 도착했대요. 『콩의 여왕』은 먹기 싫은 콩과 보기 싫은 동생이라는 두 가지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가 벌이는 상상 놀이 그림책입니다. 독차지했던 엄
...마 아빠의 사랑을 새로 생긴 동생에게 빼앗기고, 먹기 싫은 콩 한 접시를 앞에 둔 주인공은 이제부터 공주에서 벗어나 여왕이 되기로 결심합니다.여왕이 궁전에서 삶은 콩을 먹고 있을 때, 세 명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들이 찾아옵니다. 긴 여행으로 배가 고픈 마트료시카들에게 여왕은 삶은 콩을 각각 나눠 줍니다. 맨처음 방문한 제일 작은 마트료시카에게는 콩 한 알, 두 번째 방문자인 작은 마트료시카에게는 콩 두 숟가락, 마지막 방문자인 아주 큰 마트료시카에게는 남은 콩을 접시째 몽땅…….고마움의 표시로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들은 여왕이 좋아하는 달콤한 사탕을 선물합니다. 게다가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들은 동생에 대한 여왕의 불만에 공감하면서, 동생이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강물에 빠졌고, 결국 사자에게 잡아먹혔다고 말해 줍니다. 이 그림책은 여왕이 궁전에서 세 명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를 연이어 만나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장면마다 같은 대화가 반복되면서 생겨나는 운율이 소리 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여왕과 마트료시카들의 대화는 반복 변주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엄마 아빠가 등장하는 마지막 현실 장면에서 유머러스하게 해소되면서 안도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