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아이들이 100개의 질문을 배낭 속에 넣고 떠난 질문여행!‘작고 아름다운 수업’ 첫 번째 철학수업질문을 불편해하는 사회질문을 불편해하는 엄마 아빠아이들에게서 그 많던 질문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을까?-철학수업에 들어가며(서문)-니체의 정원에는 1000송이의 꽃이 있었어. 삶의 모퉁이마다 그가 해 왔던 질문의 꽃이자 대답의 꽃이었지. 바람이 불면 꽃들은 춤추며 노래했고, 니체는 그 꽃들을 돌보며 오랜 시간을 보냈어. 유리창을 두드리던 바
...람이 새들의 노래로 바뀐 어느 햇살 좋은 날이었어. 니체는 정원으로 나갔어. 바닥에는 딱정벌레 한 마리가 겨우내 얼었다가 녹아서 부드러워진 흙에 얼굴을 비비고 있었어. 니체가 딱정벌레에게 말했어. “행복해 보이는구나. 이제 봄이 되었어.” 딱정벌레가 대답했어. “맞아요, 니체 할아버지. 정원의 문을 열 때가 왔어요.” 니체는 딱정벌레에게 비스킷을 먹이고 집 안으로 들어가 책상 앞에 앉았어. 그러곤 100명의 아이들에게 보낼 초대장을 쓰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