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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반경"은 공감의 본질과 그 중요성을 탐구하며, 이를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책이다. 정서적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반면, 인지적 공감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공감의 부족이 아닌 내집단에 대한 과잉 공감이 전쟁과 비인간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특히 팬데믹과 인터넷 발달로 편향성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서 공감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교육과 환경이 공감 능력을 넓히는 데 중요하며, 독서가 느린 사고와 공감력을 키우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공동육아 모임과 책 모임 '문턱'의 경험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인지적 공감을 통해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은 인류가 이성적 공감을 통해 외집단과 평화롭게 공존해왔음을 강조하며, 사회적 차별과 혐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공감의 반경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다짐해야 한다고 촉구한다.